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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Log/해외여행

[보라카이] 헤난가든 리조트 룸서비스 시키기+메뉴판 첨부+ 비용, 메뉴추천

by 워니씨 2023. 8. 5.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이 맛집, 저 맛집 가자며

정말 계획을 많이 세웠었으나

막상 일정이 짧다보니 맛집까지 찾아가는 것도 일이고,

액티비티 투어까지 마치고 돌아오니

일단 에너지가 너무 딸리는 거예요 - -;;;

 

어느 블로거 분 글에서 헤난가든 룸서비스도

꽤 나쁘지 않았다는 후기를 봤던 것 같아서

동생과 첫날 저녁은 룸서비스로 시켜 먹기로 했어요-

아니 그런데 아무리 방을 찾아봐도 룸서비스 메뉴판은 안 보이는 거죠! - -;;

 

알고보니 헤난 가든은 인쇄를 줄이기 위해서 그런지

QR 코드를 이용해 홈페이지 접속, 메뉴 PDF 파일을 다운받아야 하더라구요~

근데 다운 속도까지 느리면 뭐다...? 배고픈데 화가 치솟는다 ㅋㅋㅋ

그래서 번거로움을 더시라고 제가 파일을 가져왔죠!

 

위 파일을 다운받아서 쓰시면 돼요~

 

다운도 귀찮으시면...

제가 일일이 캡쳐를 했으니

아래 이미지에서 참고를 하시면 됩니다 ㅎㅎ

 

Filipino Favorites (필리핀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음식)

Asian Collection (아시안 음식)

Western Corner (스테이크, 피시앤 칩스 등)

그리고 디저트와 음료도 매우 다양하게 있어요.

 

굶주려 있던 저희는 에피타이저 이런 거 다 생략하고

배 채울 수 있는 메뉴들로 고르기로 했는데요.

 

고민고민하다가

웨스턴 코너에 있는 Salisbury steak (솔즈버리 스테이크)랑

여기까지 왔는데 필리핀 사람들의 페이보릿 한번 도전해보자! 해서 

Filipino Favorites의 Chicken BBQ+하이네켄 맥주 2병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시키시면 됩니다.

전화기에 Room Service라고 써있는 버튼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영어...전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워낙에 한국인이 많은 리조트라 ㅋㅋㅋ

그냥 전화 하셔서 '룸서비스 플리즈~'라고만 하셔도 충분하구요

이제 원하는 메뉴만 정확하고 천천히 오더해 주시면 돼요.

 

혹시 저희와 같은 Salisbury steak 주문하실 분들...

제가 저 단어를 처음 보는 바람에

샐리즈버리 스테이크라고 읽었다가...

인포에서 계속 못알아들어서 진땀을 뺐는데

솔즈버리 스테이크래요...참고하셔요 이런 불규칙 발음 내 어찌 아냐구...

 

인포데스크에서는 20분 정도 걸릴 거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거의 30분 넘게 기다린 것 같아요 - -;

기다리고 기다려 드디어 룸서비스 등장!

 

오잉?

근데 저희는 솔즈버리 스테이크가 칼로 써는 스테이크인 줄 알고 시켰거든요?

근데 함박스테이크다...?;;

나중에 찾아보니 Salisbury steak가 갈은 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를 의미한다고 하더라구요..

...몰랐잖아. 그냥 요리 스타일 이름인 줄 알았자나...

뭐 괜찮아! 우리는 그냥 고기면 돼!!

 

잘 구워진 햄벅스테이크에 그레이비 소스, 매시드 포테이토, 양송이버섯이 곁들여져 있어요.

 

오! 근데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아이들이 먹기에도 딱 좋아 보이는 메뉴였어요.

 

...사실 소스를 보면서 걱정했던 건 '이것도 짠거 아냐?' 였어요

(보라카이 와서 첫 끼로 먹은 점심이 한국인들이 꼭 가는

점보크랩 이었는데

생각보다 간이 너무 짜서 저희 스타일은 별로 아니었거든요...)

 

...이건 안짜요!

그레이비 소스 간 적당했고, 고기도 맛있고, 으깬 감자도 맛있었어요!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양송이 버섯은 짰어요...둘다 버섯은 걷어내고 먹음 - -;

우리는 고기가 메인이니까 ㅋㅋㅋ

Filipino Favorites의 Chicken BBQ

이건 우리나라에서 파는 오븐구이 바베큐 치킨과 매우 비슷했어요~

왕새우칩 같은 과자와 엑스트라 소스가 곁들여 나오구요.

달달한 간장 베이스의 구운치킨!

이것도 맛있었어요. 다행히 짜지 않았고(ㅋㅋ)

소스에서 불 향이 나더라구요~

 

동생과 저 둘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행히 필리핀 사람들 Favorites는 우리와도 맞네...

 

* 룸서비스 주문 꿀 Tip! *

혹시 짠게 걱정되신다면

"Less salty, please~" 라고 이야기 해주시면 됩니다.

이것도 아마 찰떡같이 알아들을 거예요.

짠것에 대해 한국 사람들의 말이 많았던지

어떤 곳은 저희가 먼저 묻지 않아도

"덜 짜게 해드릴까요?" 라고 직원이 물어봐주신 경우도 있었어서....

 

아무튼 저희가 주문한 이 두 메뉴는 그대로 주문해도 간 맞습니다! (버섯 빼고...)

 

거의 모험삼아 시켜봤던

Salisbury steak와 Chicken BBQ,

동생과 저는 고기 메뉴로 둘 다 추천합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요기하고 밤수영 하러 밑에 내려가서 더 먹을 생각이라

일부러 메뉴 두 개만 시켰는데요,

좀 든든하게 드시고 싶은 분들은 2인 기준 에 매뉴 3개는 시켜야 할 것 같아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룸서비스 드셨다면 아주 중요한 꿀팁 하나 더!

 

룸서비스 먹은 후 보통 인포에 전화해서 부탁하지 않으면

다음날 룸클리닝 할 때 치우거든요.

만약 드시고...인포 전화해서 바로 치우실 게 아니면

빈 접시들은 꼭꼭....베란다에 두고 주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방에다가 두면 다음날 개미떼의 행렬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헤난가든 개미 관련 포스팅을 많이 봤어서

저희도 숙소 내에서는 과자봉지도 뜯어놓지 않았는데

(봉지 뜯은 건 모두 냉장고행)

그렇게 관리하면 숙소에 벌레는 기본적으로 전혀 안나와요.

 

그런데 룸서비스 접시들은...바로 치우기 귀찮아서

혹시나 싶어 방에는 안 두고 바깥 베란다 테이블에 두고 잤더니

다음날 아침 베란다에...접시들을 향한 개미의 행렬이....ㄷㄷㄷ;;

 

보라카이가 자연 친화적인 동네라서

(빨대도 사탕수수 빨대를 쓰더라는!)

개미같은 벌레들이 있는 건 어느정도 감안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사랑하는 야쟈수와 예쁜 해변이 있는 거겠죠.

 

벌레 보기 싫으면...다시 콘크리트의 도시 서울로 돌아가면 되는거야 후 ㅠㅠ

 

아무튼!

보라카이 언제든 다시 갈 생각 있는데

혹시 다른 룸서비스 메뉴 드셔보신 분 중에

또 추천하고 싶으신 것 있으시면 댓글로 꿀팁 주세요~

저희도 다음에 방문하면 다른 메뉴 또 시키고 리뷰 남겨 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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